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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방광

과민성 방광

빈뇨 절박뇨 절박요실금… 과민성 방광의 치료법

과민성 방광이란 글자 그대로 방광이 너무 예민하여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배뇨근의 수축이 제 마음대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즉 방광의 활동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소변을 자주 보며(빈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할 정도로 강하고 급하게 나타나며(절박뇨),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리는 일(절박요실금)이 나타나게 된다. 대체로 하루에 8번 이상(밤에는 2회 이상) 자주 소변을 보는 것을 빈뇨로 간주한다.

과민성 방광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나, 요실금에 따른 위생문제는 물론, 증상에서 보듯이 심한 불편 때문에 사회적 활동이 극도로 제한되는 결과가 초래된다.

화장실에 너무 자주 가기 때문에 일상적인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고, 어디에 가더라도 화장실의 위치부터 먼저 알아 놓고,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곳에는 잘 가지 않으려 하고, 나아가서는 대인관계, 여행이나 외출 자체를 점점 기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음식물이나 음료수 섭취도 극도로 제한 받게 되어 먹고 싶은 것을 맘대로 먹을 수 없으며, 깊은 잠도 자지 못하는 등 그 불편함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결국 패드나 기저귀를 차고 있어야 되는 심각한 사태에 이르게 된다.

과민성 방광은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일어날 수 있으나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보다 더 많이 나타난다.

발생하는 원인은 뇌, 척수 등 신경계 질환이나 손상, 골반강내 수술, 출산 등에 따른 신경 손상이나 약화가 주원인이 된다. 그 외 전립선 비대증, 요도 협착 등 출구 폐색, 방광이나 그 주위 장기의 염증, 방광이나 하부요관의 요석 등도 과민성 방광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 있거나 우울증 등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이미 말한 증상이 있을 경우 이것만으로도 쉽게 의심할 수 있다. 의사의 진찰과 신체검사 등으로 원인이 되는 질환(예; 전립선 비대증, 염증, 요석 등)이 있는지 조사한다.

이어 진단을 위한 여러 증상에 대한 설문지 기록(자가진단 방법), 3일 동안 수분 섭취량, 배뇨시간, 배뇨량, 요실금 등에 관한 기록(배뇨일지), 소변이 얼마나 새는지 양을 재는 패드 검사 등은 앞으로 치료방향에 큰 도움이 된다.

신경계의 이상이 의심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방광의 기능상태를 더 자세히 알아보는 요역동학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과민성 방광의 이상적인 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나, 전립선 비대증, 요석과 같은 일부 질환을 제외하고는 신경인성 방광 등 대부분의 경우에서 보듯이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힘든 때가 많다. 따라서 방광의 수축을 억제하거나, 감각을 둔화시키거나, 방광용적을 증대시키는, 즉 방광을 안정시키는 여러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 약물치료이다. 약물치료는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이나, 흔히 입안이 마르거나, 졸음, 시야 흐림, 변비, 어지러움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입안이 마르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 개발된 약들은 효과가 높으면서 이런 부작용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되어,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약물 사용시 녹내장 환자나, 소변 배출이 잘 안 되는 배뇨장애 환자에게는 약물치료후 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사용에 매우 주의를 해야 한다.

소변을 참는 노력을 습관화하여 배뇨 간격을 점차 늘여 나가는 방법(방광 훈련), 10초간 골반 근육을 조인 후(항문과 질을 조임) 10초간 풀어주는 운동을 반복하는 골반근육 강화법(케겔 운동법) 등의 행동치료도 절박 요실금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골반근육 운동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질콘(추), 바이오 피드백, 전기 신경자극, 체외 자기장 등 기구나 장비도 보조적으로 쓰기도 한다. 방광 훈련, 행동치료는 경미한 증상의 치료에 단독으로 사용되나 단독으로는 효과가 아직도 미진하기 때문에 단독보다는 약물치료 등과 병행하여 사용된다.

과민성 방광 환자는 요실금을 악화시키는 만성적인 기침을 예방하기 위하여 금연을 해야하고, 골반 근육에 불필요한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자극적인 음식, 매운 음식, 인공 감미료, 카페인이 든 커피나 홍차, 사이다나 콜라 등 탄산 음료, 술 등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빈뇨, 절박뇨, 절박요실금을 나타내는 과민성 방광은 환자에게 엄청난 불편을 초래하여 일상 생활은 물론, 사회적 활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다행히도 최근에 개발된 약물치료는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적이어서 과민성 방광의 치료에 기본이 되며 가장 흔히 사용된다. 여기에 방광 훈련, 골반근육 운동 등을 병행하면 더욱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생각된다.

(경희의료원 비뇨기과 김진일 교수, 02-958-8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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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뇨 절박뇨 절박요실금… 과민성 방광의 치료법  


자료제공
김숙희산부인과
조회
7798
날짜
200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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